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민건강 보험공단 팀장의 횡령사건 속보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해외로 도피한 최모 팀장은 총 18차례에 걸쳐 46억 원을 빼갔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계좌번호에 시중은행 등 가짜 예금주의 이름을 붙여 결재 문서를 작성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.<br> <br>백승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실 최모 팀장이 횡령한 돈은 무려 46억 원. <br><br>지난 4월 27일 1천 원으로 시작해 점점 횡령액을 키웠습니다. <br> <br>6개월간 18차례에 나눠서 돈을 빼돌렸는데, 처음 아홉 번은 자신의 A계좌로, 마지막 범행일이었던 지난달 21일엔 A, B, C, D계좌를 돌려가며 돈을 빼돌렸습니다.<br> <br>액수가 커지니 의심을 피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최 팀장이 돈을 보내겠다며 내부 결재에 올린 계좌 명단입니다. <br><br>예금주가 시중은행과 캐피탈 회사는 물론, 특정인 명의로도 돼 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계좌번호에 '가짜 예금주명'만 가져다 붙인 건데 재정관리실 팀장으로서 계좌정보를 등록하고 변경,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악용한 겁니다.<br> <br>건보공단은 이들 회사와 평소에도 거래하던 곳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돈을 지급했습니다. <br> <br>[채다은 / 변호사] <br>"46억 원을 횡령했을 뿐만 아니라 허위공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행사한 점 등이 인정되어 가중처벌될 것으로 보입니다." <br><br>가짜 이름을 예금주명으로 사용하는 치밀한 범행 수법까지 드러나면서 장시간 준비한 기획 범죄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[조규홍 /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(지난달 27일, 국회 인사청문회)] <br>"지금 현재 저희 감사관이 일요일부터(지난달 25일) 특별감사를 하고 있는데…형사고발, 계좌동결 등 손실 최소화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." <br><br>현재 필리핀에 머무르고 있는 최 팀장은 자진 귀국 권고에도 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백승우 기자 strip@ichannela.com